『나의 어머니』는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백신애의 대표 처녀작 단편입니다. 일제 강점기 여성이라는 폐쇄적 봉건주의의 한계성과 우리의 일반화된 관습과 인습에서 이어져 온 여성의 고정관념에서 신여성이라는 제약과 저항을 가족과 사회의 이중적인 정체성의 혼란에서 투영한 자전적 소설입니다.
여성 작가의 눈으로 본 민중의 처절했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작가 백신애는 ‘광기의 언어로 민중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최고의 리얼리스트, 라는 세평에 걸맞게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여성작가이다. 일찍이 요절하여 불꽃 같은 그의 문학적 정수가 피어나지 못한 것은 우리 문학사에서 아쉬음으로 남는다.